인터뷰 기후 변화에 강한 신품종으로 골프업계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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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골프아이엔씨 작성일 21-10-15 16:50 조회 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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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강한 신품종으로 골프업계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대비한다

㈜코리아그린텍 _ 김영권 대표이사

바이올린의 줄을 잡는 손과 활을 잡는 손은 서로 대립적이면서 배타적이다. 하 지만 줄을 잡은 손과 활을 잡은 손 모두 필요한 존재이다. 두 손은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Golf Inc. Korea>와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코리아그린텍 김영권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골프장업계 종사자 모두가 이 처럼 함께 줄과 활을 잡고 협력해야 하며, 공동의 목표와 가치관을 지녀야 한 다고 강조한다. 최근 일선에서 물러나, 시쇼어파스팔럼 보급에 매진하기로 결 심을 굳힌 김영권 대표. 그는 아들이 아닌 후배들과 함께 ㈜코리아그린텍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ESG를 실천하고 있는 ㈜코리아그린텍이 향후 대한민 국 최고로 손꼽히는 날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앞으로 김영권 대 표이사와 코스업계 후배들이 함께 대처해 나갈 기후변화 이슈와 품질 개선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벌써부터 업계의 시선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의 기후변화는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방불케 하는 미증유의 대사건으로 코 스관리에도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젊은 시절 미국에서 농학을 공부, 이후 잔디관련 산업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농약과 비료의 기준을 세운 김영권 대표이사는 유기질 비료를 비롯한 친환경 관리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김영권 대표가 미래의 코스를 위한 품종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내염성이 강한 신품 종 시쇼어파스팔럼(학명 Paspalum vaginatum)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골프장업계에 필요한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품종이기 때문이다. 이는 운영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위한 노캐디 운 영, 자동화 시스템과 발맞추는 최선의 전략이기도 하다.
뽕나무밭이 바다가 되었다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고사성어는 중국 진나 라의 갈홍이 편찬한 책 ‘신선전’에 실린 마고 선녀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마고 선녀는 신선 왕방평에게 뽕나무밭이 세 번이나 바다로 변한 것을 보았다고 전하며 다음엔 바다가 다시 육지가 되겠느냐고 묻자 왕방평은 “바다가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대답한다.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여파가 골프업계에는 그야말로 상전벽해 같은 변화를 초래했다.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속에서도 야외 활동인 골프는 비교적 안전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골프 붐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현재 상황에 안주하다가는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와 터전을 잃은 누에처럼 속수무책으로 최후를 맞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 특수가 아닌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골프장업계의 사전 준비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골프장의 그린피와 직결되는 코스의 비용 절감과도 연계된다. 앞으로 골프 대중화를 짊어질 무기인 시쇼어파스팔럼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골프장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코리아그린텍의 제주잔디연구소를 직접 찾아, 김영권 대표이사를 만났다. 지난 44년간 걸어온 코스 매니지먼트의 길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후배들과 동행할 그의 제2의 인생이자 골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설계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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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TUDIO MALGUM

대한민국 골프장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허브 역할

“지금까지 코리아그린텍은 다사다난한 역사를 써 왔던 것 같습니다. 1978년 설립한 코리아그린텍의 44년 역사는 지금까지 회사를 거쳐 간 조직원과 함께 이룩한 결실입니다.”
그동안 조경식재 공사, 골프장 GTB 공사, 잔디 파종 수목 식재, 골프장 코스관리, 병충해 방제 용역을 기반으로 벤트그래스와 켄터키 블루그래스 잔디를 생산했다. 특히 120여 종의 비료를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골프장 토양에 맞는 단백질 유기 복합 비료인 청록캡슐(Corn Gluten Meal)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코스 컨설팅을 전문으로 병해에 강한 시쇼어파스팔럼 잔디를 독점 생산할 계획이다.
김영권 대표는 코리아그린텍을 거쳐 간 코스관리업계 종사자는 물론이고 독립한 사장 역시 수없이 많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코스와 잔디 관련으로는 1세대라는 이야기. 20대 시절,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랐고 선진 기술을 보유한 미국에서 잔디를 비롯한 농학산업을 공부했다. 농학을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닉 크리스천스(Nick Christians) 교수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초창기 대한민국 코스관리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국내 최초로 농약과 비료의 기준을 세운 김영권 대표는 친환경 관리에 크게 기여했다. 닉 크리스천스(Nick Christians) 교수가 개발한 청록캡슐(Corn Gluten Meal)을 특허출원하여, 아시아 생산판매권을 ㈜코리아그린텍에서 계약, 각 골프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항상 순탄하고 잔잔한 바다만 건널 수는 없겠지요. 간혹 높은 파도도 헤치고 비바람과 폭풍도 만나면서 오히려 더욱 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코리아그린텍도 마찬가지였고요. 경쟁 회사들이 생겨 매출이 감소할 때도 있었고 골프장의 부도로 결제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위기를 생각한다면 수도 없이 많았겠지요.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닉 크리스천스 교수의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며 다짐했습니다.”
오히려 코리아그린텍만의 축적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조직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위기에서도 잘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김영권 대표는 지난 44년간의 사업을 뒤돌아보며 “그래서 코리아그린텍의 모든 조직원에게 더욱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리아그린텍은 가족 같은 회사입니다. 이는 제가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직원 스스로 ‘가족’ 같다고 생각하기에 그 문화가 정립됐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강조한다.
‘가족’의 온기에서 나오는 힘. 그 온기를 담은 뜨거운 심장에서 퍼져 나오는 힘찬 울림이 지금껏 달려온 50년을 넘어 새로운 50년, 100년 혹은 1,000년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항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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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를 시작한 경주 루나엑스 컨트리클럽(24홀)

포스트코로나를 위한 힘찬 발걸음, 시쇼어파스팔럼

앞으로는 코스관리 분야가 골프장업계의 3D(잔디 관리, 캐디, 디벨로퍼) 직종이 아닌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이 될 것이다. 그린피로 대변되는 골프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코스관리 관련 직업 역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는 골프장 업계에서도 원가 절감, 비용 관리, 노캐디 시스템 도입, 자동화 구축 등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잔디 초종 선택이다. 최근 들어 전 세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골프장 역시 온난화의 속도에 발맞춰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는 온난화 등 한지형 잔디 생육 장 애를 유발해 플레이 품질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효과가 줄어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코 스의 품질 유지는 물론이고 비용 절감과 관리의 용이성이 가미된 ‘시쇼 어파스팔럼’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코리아그린텍 김영권 대표이사는 제주시 애월읍 궁석리 일대에 제주 잔디환경연구소인 시험장을 조성하고 직접 시쇼어파스팔럼을 재배하고 있다. 이곳은 10만 평에 이르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잔디연구소이자 시쇼어파스팔럼 샘플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쇼어파스 팔럼은 잔디 육종의 대가로 불리는 조지아대학의 로니 R. 덩컨(Ronny R. Duncan) 교수가 20여 년간 육종 프로그램을 연구해 온 초종으로, 이 를 김영권 대표이사가 대한민국에 환경에 맞도록 토양 분석과 관리 시 스템을 새롭게 정립했다.
최근 들어 시쇼어파스팔럼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골프장에서 사용 빈도 가 높아져 가는 잔디 품종이다. 시쇼어파스팔럼의 신품종은 내염성이 개 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관과 플레잉 퀄리티도 버뮤다그래스의 주요 품 종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북위 35도 정도에 해당하는 미국 플로 리다 지역 골프장에서는 잔디 품종을 버뮤다그래스에서 시쇼어파스팔 럼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전 이남 지역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골프장 간 치열한 가격 경쟁과 품질 유지 측면을 고려 해 볼 때 초종 관리는 분명히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다. 특히 양잔디 같 은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관리 비용이 적기 때문에 고급화를 추구하는 골프장에서는 품질 차별화를 충분히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쇼어파스팔럼은 튼튼하고 조밀한 잔디 면을 형성하기 때문에 예지 후 에는 깔끔한 스트라이프가 나온다. 게다가 버뮤다그래스보다 더 선명한 녹색을 띠기 때문에 많은 골퍼들은 버뮤다그래스보다 아름답다고 인정할 것이다. 오히려 외형의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하면 버뮤다그래스보다 시쇼어파스팔럼에 손을 들어 줄 것이다. 당초 골프장 그린에서는 시쇼어 파스팔럼이 버뮤다그래스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 근 퀄리티가 개선된 신품종 시쇼어파스팔럼으로 형성된 그린은 품질 또 한 뛰어나다. 각종 대회 준비 역시 시쇼어파스팔럼이라면 힘들지 않으 며, 예지 횟수를 더블 컷으로 늘리고 롤러를 작동하며 식물생장조절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시쇼어파스팔럼의 거의 모든 품종은 골프장에서 상 정한 어떤 예고에서도 적응이 가능하다. 또한 티그라운드나 페어웨이에 서도 뛰어난 고품질의 잔디 면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골퍼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볼을 띄우기 쉽고 볼 컨트롤이 용이하다.
열정적으로 시쇼어파스팔럼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김영권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기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떠올랐다. 우공이 라는 노인이 삽으로 산을 옮기겠다고 했을 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 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오히려 어느 세월에 그것을 이루겠느냐고 비웃 었다. 그때 우공은 “내가 죽으면 아들이 할 것이고, 이렇게 자자손손 계 속하면 언젠가는 저 두 산이 평평해질 날이 오겠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마도 우공에게 ‘산을 옮길 수 있다’는 신념이 없었다면 그는 그 일을 시 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공에게는 산을 옮겨야 할 동기가 분명했고, 산을 옮길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던 것처럼 김영권 대표 역시 그러했다. 그에게 코리아그린텍이 대한민국 최고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 가 분명했고 누구보다도 강한 신념이 있었다. 더욱이 그에게는 우공에게 없었던 그를 믿고 따르는 후배들이 있다.

㈜코리아그린텍 CEO 모집

㈜코리아그린텍에서 골프코스 전문가이자 차세대를 이끌어갈 전문 CEO를 모십니다.
골프장 5년 이상 유경험자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합니다(골프장 임원 경력 우대).
gocoram@naver.com

글 _ 김성진 (본지 편집장) | 사진 _ 김충무 (스튜디오 맑음)